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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 현실성이 잘 가미된 SF 드라마 ☞ 영화이야기


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 서기 2154년 버려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선택받은 1% 세상 엘리시움으로의 이주를 꿈꾼다. 자신의 생존과 모두의 미래를 위해 우주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맥스(맷 데이먼). 최후의 시간 5일,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렸다! 올 여름, 물러설 수 없는 생존 전쟁이 시작된다! 

1. 오락과 현실성이 잘 융화된 SF 드라마 : 지금으로부터 백 여 년이 흐른 지구는 망했다. 그러나 잿빛 세상의 온통 폐허로 변한 건 아니다. 오염되고 곳곳이 파괴되어도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고 있다. 다만 지금의 모습이 아닌, 남루하고 다닥다닥 붙은 도시의 모습은 꾀죄죄한 몰골로 전락한 빈민가에 가깝다. 여기에 공장 기술직 노동자 '맥스'는 하루를 또 연명하러 일을 나간다. 맥스 머리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절대반지 모양의 행성(?) 아니, 우주 정거장 같은 엘리시움은 선택받은 1%만이 살고 있는 부자동네 낙원이다. 지구는 더럽고 못 사는, 저 위에 엘리시움은 잘 사는 곳으로 대변된다. 바로 신분과 계급이 생성되고 존재하는 지점이다. 마치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사람들이 앞칸으로 향하는 전복을 꿈꾸듯 그들도 그것을 노리는 모양새가 감지된다. 하나의 인류 속 두 개의 세상이라는 아젠다는 영화가 견지하는 이야기 속 디스토피아적 장치인 것이다.

사람이 못 살게 된 폐허가 아닌, 살더라도 구차한 빈민가로 전락한 지구의 모습을 담는 데 주안점을 둔다. 그래서 버려진 지구에서 여러 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들은 엘리시움의 전자동 만능 치료기를 통해서 생명을 갈망한다. 맥스 또한 일하다가 방사선 노출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자 엘리시움으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기에 거래를 하게 되고 '엑소 수트'를 착용하게 되면서 전사로 변모한다. 과연 그는 엘리시움에서 새 생명을 얻고 살 수 있을까. 아니면 인류의 마지막 구원자가 돼 전복을 꿈꾸는가. 영화 '엘리시움'은 오락적인 요소는 물론 현실성이 잘 반영돼 있는 SF 영화다. SF의 어떤 상징성 이전에 빈부격차, 의료문제, 이민자문제 등 현재 미국의 모습을 극대화시키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야기로써 관류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들어가 있지만, 현실 밀착형 그림들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SF 이전에 드라마인 이유다.

2. 맷 데이먼 티켓파워 &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장기 :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주인공 맥스 역 '맷 데이먼'에 있다. 리얼 첩보 액션영화 '본' 시리즈로 각인된 배우지만, 그 이후에도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한 맷 데이먼은 역시 맨몸 액션을 선보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무려 10kg이 넘는 기계 수트를 입고 로봇 드로이드와 대결하는 씬들이 그것이다. 어릴 적 동경하던 엘리시움으로 가고자 꿈을 간직한 소년 맥스는 성장한 맷 데이먼에 의해서 실현된다. 이번 영화 때문에 방한할 정도로 애착을 보이면서, 그만의 티켓파워 때문이라도 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여기에 <양들의 침묵> '조디 포스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그새 좀 늙으셨다는)과 엘리시움의 용병으로 나온 '살토 코플리'의 악역으로써 존재감 또한 색다른 재미 중 하나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감독 '닐 블롬캠프'를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다. 감독 이름이 낯설지 몰라도, 그가 연출한 <디스트릭트9>(2009)을 기억한다면, 얼추 느낌이 바로 전이된다. 그 영화에서도 남아공 빈민가에 생성된 외계인 수용구역에서 살아가는 지구인들 모습을 그렸듯이, 여기서도 그 느낌 그대로 옮겨 놓으며 현실성을 반영한다. 그만의 유니크하고 독특한 색채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드러난 셈. 앨리시움을 원근으로 잡는 걸 빼곤, 과도한 CG 보다는 징그럽게 살점이 사방으로 튀는 B급의 정서까지. 닐 감독의 장기는 이번에도 주효했다.

3. 초중반 몰입과 후반부 액션은 영웅담으로 귀결 : '엘리시움'은 엄청난 스케일과 과도하게 실사 같은 CG로 점철된 SF 블록버스터라 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다만 기존과 급이 다른 느낌이 베어 있고, 그것은 드라마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에 있다. 현실성이 잘 가미된 그림들로 인해 영화 초중반이 몰입을 선사하며 눈을 못 띄게 만든다. 하지만 중반 이후 지구의 전사로 변모한 맥스의 활약은 여타 SF 액션 영화와 궤를 같이 하며 영웅담으로 그치고 말았다. 이것이 앞서 보여준 색채가 유지되지 못하고 흔한 SF 오락 영화로 귀결된 그림들이다. 유니크해 보였던 극단의 인류 속 두개의 세상 조차도, 액션의 서사 앞에서 드라마적 재미는 반감이 되버렸다. 그래도 '엘리시움'은 근자에 보기 힘들었던 SF 영화라 할 만하다. 닐 감독의 장기는 여전히 유효한 미장센으로 주목을 끌었으며, 예의 터미네이터가 된 맷 데이먼은 인간적인 면모로 인류를 구원하는 전사로 활약했다. 과도한 CG 등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각종 문제를 환기시키며 기능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복기할만한 영화다. 오락 뿐만이 아니라 메시지를 던질 줄 아는 SF 영화, 간만이지 싶다. 나름 강추다~

본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6247&mid=21115#tab



PS : 오래만에 본 조디 포스터도 반갑기도 했지만,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 통해서 FBI요원으로 나온 '머혼' 역 윌리얼 피츠너로 반갑긴 마찬가지. 여기선 국방 사업체 사장 칼라일로 나왔는데, 중반에 그만.. 그외 로봇 드로이드는 영화 <아이로봇>에 나온 그 놈들과 비슷해 보이고, 비행선은 깔끔하고 세련되지 않아 와 닿는 측면이 있고, 맷 데이먼이 착용한 기계 수트는 왠지 투박하고 정교하지 못한 것 같다. 특히 뒤 보다는 앞이 좀 허접해 보이는데, 마지막에 살토가 쓴 수트가 강해 보이더라는. 맥스 걸 좀 더 멋지게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뒤만 보면 약간 징그럽기까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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