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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친구' 향수팔이로 진부한 조폭영화 └ 한국영화들





“니 내랑 부산 접수할래?” “담배 떨쳐가 우리 아버지 죽이라고 신호 줬다면서예?”

친구 ‘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유오성). 17년 만에 출소한 그는 몰라보게 달라진 세상과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있는 ‘은기’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다. ‘준석’은 아버지 ‘철주’(주진모)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 흩어져있던 자신의 세력을 다시 모으고, 감옥에서 만나 자신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젊은 피 ‘성훈’(김우빈)을 오른팔로 두게 된다. 친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성훈’은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준석’에게 의지하며 그와 함께 부산을 접수하기 위해 힘쓴다. 그러던 어느 날 ‘성훈’을 찾아온 ‘은기’는 ‘동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성훈’을 혼란에 빠트리는데...

두 남자의 숙명적인 만남! 친구를 잃은 그 날,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많이 묵었다 아이가' 동수를 죽인 살인 교사 혐의로 17년을 복역하고 나온 준석은 확 달라진 세상 앞에 주춤거린다. 때는 바야흐로 2010년. 조직의 실세로 자리잡은 '은기'의 출현으로 그의 보스 자리는 위태롭다. 보다 못한 준석은 아버지 철주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서 서서히 세를 규합해 움직인다. 복역 중에 아이 하나 잘 봐달라는 어느 중년여인(장영남)의 부탁으로 알게 된 쌍똘만이 '성훈'을 오른팔로 둔다. "니 내랑 부산 접수할래?" 점진적으로 은기를 위협한다. 성훈은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준석에게 의지하지만, 크게 속내를 드러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성훈이 애들과 나서서 은기 쪽이 한차례 당하고선, 다시 준석이를 치는 사이, 성훈은 동수의 죽음에 얽힌 사실을 듣게 되면서 큰 혼란에 빠진다. 자신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이었다는 것. 이젠 어느 쪽에 서서 칼을 겨누어야 할 것인가 고뇌 앞에, 두 남자의 숙명적인 운명은 그렇게 펼쳐진다. 이것이 영화의 엔딩이기도 하다. 과연 성훈은 준석을 어떻게 했을까.



1. 12년 전 '친구' 향수팔이에 기댄 조폭영화 : 곽경택 감독의 <친구>(2001)는 당시 800만을 돌파하는 흥행몰이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였다. 한국형 느와르로 향수가 진하게 배어있는 조폭물을 영화적인 색채로 부각시키며, 네 남자의 의리와 배신의 이야기를 폐부를 찌르듯 방점을 찍으며 관객들 뇌리를 각인시켰다. 김광규의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와 장동건의 "니가 가라. 하와이" "많이 묵었다 아이가" 등, 주옥같은(?) 대사는 아직도 회자될 정도. '친구2'는 그런 인기에 편승한 일종의 향수팔이에 가까운 영화다. 진작에 2편을 만들 생각이었다면, 10년 전에 나왔으면 좋아겠지만, 왜 이제서야 성사돼서 나온 것일까. 어쨌든 아직도 유효한 '친구' 신드롬에 기댄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이점은 바로 티겟파워로 이어진다. '친구2'가 나온다는 소리에 성인남자라면 구미가 당기게 만들기 때문. 그러나 영화는 흔한 조폭영화의 탈을 바꾸지 못하고 그냥 써버렸다. 12년 만에 '친구'를 들고 귀환한 곽경택 감독은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꾸었지만 세상은 준석처럼 녹녹치 않았다. 역시 1편 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속설이 적중한 것인가.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이다.

2. 배우의 조합은 좋지만, 시대를 오가면서 산만 : 배우들 조합은 좋다. 당연 전편에 이어서 유오성이 맡은 준석이 주축이 된다. 12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세월의 풍파가 있을 법 한데 유오성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준석은 두 날개를 달았다. 하나는 아버지 철주의 이야기와 청년 똘만이 '성훈'의 부각이다. 준석의 아버지 철주로 회귀해 1960년대 어떻게 조직을 일구고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일화는 사설에 가깝다. 영화의 흐름과도 연계가 되지 않는 어떤 사족같은 느낌이다. 주진모가 포스 좋게 나섰지만 이미지 소비로 그친다. 또한 불온한 청춘이 무엇인지, 건들건들하면서 가뜩이나 날카로운 눈매를 매 치켜뜨는 성훈 역에 김우빈도 그림 자체는 좋으나,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보인다. 그가 친구들과 어떻게 막 지내며 살아왔는지 보여주고 감옥에 가서 준석을 만나 오른팔이 되는 과정 또한 흔한 조폭의 원형이라서 색다른 건 없다. 문제는 세 명의 캐릭터 주축 조합이 시대를 오가며 보여주는 게 전체적으로 산만해 보인다. 흐름도 끊기는 등, 차라리 아버지 철주 얘기를 빼고 다른 쪽에 더 매몰했다면 어땠을까. 부분마다 곽경택 특유의 묘사는 있으나 찰지게 조응하지 못했다는 점. 그게 이 영화의 큰 패착이 아닌가 싶다.

3. '친구'만큼 흥행될까, 시대가 변했다 : 작금의 조폭영화는 사실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여성 보다는 남성 위주의 영화다 보니, 성비하적에 껄끄러운 장면은 물론, 이들을 미화시킨다는 오명이 아직도 잔존해 있는 등, 뭇매를 맞는다. 그만큼 관객들의 눈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한국형 '대부'를 노린 게 아니라면, '친구2'는 조금은 무리수처럼 보인다. 고전미를 가미하며 조폭영화의 원형으로써 향수를 자극한 측면이 있지만, 진부하고 다소 고루해 보인다.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아닌, 사시미와 야구방망이를 들고 설치면서 지들끼리 난장판을 벌이는 액션은 이젠 재미가 없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처럼 무언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어야 하며, <신세계>처럼 때깔이 좋게 스타일리쉬한 맛도 있어야 산다. 여기에 <황해> 같은 스타일로 아예 얽히고설킨 잔혹한 살육전이라면 단박에 이슈로도 뜰 판인데, '친구2'는 액션영화로써 장르적 재미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분기점이 된 원빈의 '아저씨' 때문일지도) 그들만의 뻔한 조폭리그는 이젠 통하지 않는 시대다. '친구'의 속편이기에 연장선에서 그대로 투영시켜 그렸겠지만, 도리어 이게 아전인수가 되고 만 느낌이 짙다. 돌이켜보면 전편 '친구'가 레전드로 영원히 남았음을 이번 속편을 통해서 도리어 확증시킨 꼴이 아니었을까.

본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03271&mid=21746#tab



ps : '친구2'에서 성훈 역 김우빈을 빼놓고선 말이 되지 않는다. 대세남 25살 동년배 이종석과 함께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뜬, <신사의 품격>과 최근 <상속자들>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다.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정도로 눈매가 매서워서 페이스 자체가 다소 드럽게(?) 생겨먹어 착한 인상이 아니다. 소위 성깔 있다고 얼굴에 써 있을 정도로 반항아 캐릭터인 것. 그런 얼굴의 '살벌함'은 김우빈의 장점이자 매력이 될 수 있다. 때론 위험하게 느껴질 만큼의 카리스마가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발성이 굵직해서 분위기엔 어울리는데 극중에서 사투리가 심해 어떨 땐 대사 전달이 흠?! 어쨌든 순한 꽃미남들이 대세인 가운데, 그만의 존재감으로 무장해 '친구2'를 통해 배우로서 한 획을 그었다 할 수 있다. 원톱은 아니어도, 그의 얼굴에서 풍기는 맛을 그대로 투영시켜 주목을 끌었으니까. 이런 외형적인 캐릭터 조건이 앞으로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달달한 로맨스는 어려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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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3/11/16 13: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베르캄프 2013/11/16 19:08 # 삭제 답글

    니 내랑 부산 접수할래?

    이 대사도 올바른 부산사투리가 아니다..

    요즘들어 서울말 영향받아서 쓰는 부산말도 아니고 표준어도 아닌 어중간한 말이다..

    니 내하고 부산 접수할래?

    이렇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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