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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 슬로우 비디오 └ 한국영화들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는 맨홀
도대체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서울의 한 동네, 6개월 간 10여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실종된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누가 그들을 데리고 갔는지 작은 실마리조차 풀리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러던 중 맨홀 뚜껑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머리카락과 핏자국이 발견됐다!

 
- 소재성을 살리지 못한 공포스릴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나 공간이 공포의 소재로 돌변한다. 영화 <맨홀>은 그런 소재성을 앞세운 공포영화다. 우리가 무심코 밟고 지나치는 도심가의 맨홀 뚜껑. 그 안에서 엽기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괴물 같은 남자와 사투를 벌인다. 누가? 그에게 납치당한 여자와 그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나선 언니. 그리고 실종된 딸을 찾는 어느 아빠. 이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미로 같은 하수구 더미에서 벌어진다. 일단 어둠이 가득하고 그로테스크한 공간의 연출은 볼만한데,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공포 스릴러의 장르적 특징을 안고 있음에도 전혀 긴장감이 들지 않는다. 특정 장면에만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만 매몰돼 이야기 자체는 의외로 밋밋하다. 박진감은 고사하고 늘어지면서 텐션 형성에 실패한다. 

나름 괜찮고 매력적인 소재임에도 강약 조절이 아쉬운 대목이다. 어느 지점에선 쉽게 탈출할 것 같은데도 공권력의 허술함으로 위기 탈출을 무위로 돌리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처럼 다가온다. 조달환 형사 역이 그러하다. 주인공 자매로 나온 정유미와 김새론은 나름 제 역할을 다하며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 반면, 살인마 역에 정경호는 무표정으로 일관해 억눌린 말투의 광기 어린 모습을 보이지만 웬지 잘 부합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일상의 공포를 색다르게 풀어내지 못하고 상투적으로 흘러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냥 그 냄새나는 곳에서 찍는 사람만 고생한 느낌이랄까... '숨바꼭질' 같은 의외의 흥행과 견주기도 힘든 영화다.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남자 여장부(차태현). 독특한 시력으로 놀림 받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뛰어난 순간포착 능력을 인정 받아 CCTV 관제센터 에이스로 떠오르게 된다. CCTV 너머 하루 종일 지켜보며 우리의 일상에 느닷없이  찾아오는 이 남자! 올 가을, 특별한 남자의 독.특.한 세상보기가 시작된다!

전국민이 지켜본다! 믿고 보는 배우 차태현의 관심충만 해피무비!

한 남자의 세상 바로보기를 담은 '슬로우 비디오'는 느리지만 따뜻한 감성으로 품은 영화다.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의 능력자 청년 여장부. 이런 남다른 능력 때문에 사회성 제로에 외톨이로 살아온 그다. 용기를 내어 CCTV 관제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매일 매일 CCTV를 유심히 지켜보는 그의 눈 앞에 첫사랑을 닮은 여자 수미가 나타나, 장부는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한다. 그만큼 주인공의 특별함을 무기로 빚어내는 웃음과 감동의 코드가 적절하게 배분된 이야기를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 평범하다 못해 때론 찌질해 보여도 세상을 담아내는 시선은 따뜻하다. 이것은 전작의 '헬로우 고스트'를 연출한 김영탁 감독의 장기로 고스란히 드러나며, 한껏 힘을 뺀 차태현의 매력만으로 이야기를 지탱한다. 

영화의 소재이기도 한 CCTV는 기존 나쁜 걸 잡아내는 순간 포착의 이미지에서 여러 군상들의 움직임과 장부의 시선을 매칭시켜 그려낸다. 수미를 비롯해 관제센터 동료 병수와 마을버스 기사, 동네 꼬마 백구 등이 장부와 호흡하며 드라마를 완성시킨다. 전반적으로 따스한 기운을 머금은 드라마지만 다소 단조롭게 흘러가 중반부는 자칫 지루해지기도 한다. 웃음의 코드는 세지 않으며 감동 또한 그리 먹먹하지 않다. 결국엔 남들과 다름에도 자신의 목적과 삶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꿋꿋이 길을 가는 여장부의 모습과 연애에 방점을 찍는다. 그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사에 대해 다소 느려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는 차태현에 의해 완성된 것이다. 그만의 매력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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