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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형제입니다 & 나의 독재자 └ 한국영화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생이별한 후 30년 만에 극적 상봉에 성공한 상연과 하연 형제!
하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정말 한 핏줄 맞아?!
게다가 30년 만에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30분 만에 엄마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엄마를 봤다는 제보를 쫓아 두 형제, 방방곡곡 전국 원정을 시작한다!

말투도, 스타일도, 직업도! 달라도 너~무 다른 이 형제!
과연 사라진 엄마도 찾고, 잃어버린 형제애도 찾을 수 있을까?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헤어진 형제 상연과 하연은 TV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30년 만에 재회한다. 동생 하연이 몇 년 전에 만난 엄마 승자도 함께 하려는데... 녹화 직전 화장실에 갔다가 사라진다. 형제는 어머니를 찾아 전국을 헤매게 된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이런 출발에서 시작된 본격 가족형 로드무비 형태의 이야기다. 형제가 이산가족처럼 수십 년 만에 만났지만, 둘은 닮은 구석이 없을 정도로 빗나간다. 형 상연은 미국에서 얌전한 목사로, 동생 하연은 까칠한 무속인으로 지내온 환경 때문에 충돌하면서 엄마 찾아 삼만리를 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다 큰 어른들이 말이다.

영화가 형제간의 우애를 다룬 건 아니다. 코미디 장르답게 엄마를 찾아 다니면서 겪는 해프닝과 별난 상황에 초점을 맞추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식이다. 이른바 '장전식 코미디'가 장착돼 익숙한 재미를 주며 초중반을 채우는데, 그만큼 장진 특유의 엇박자 기질을 노린 코미디는 여전하지만 왠지 철지나고 노쇠한 느낌마저 든다.  다소 해묵은 캐릭터 전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동력이 부족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이들의 여정 또한 해프닝처럼 다가온다. 치매를 앓는 엄마의 여정과 형제의 여정이 만난 두 줄기는 결국 가족애로 봉합되는 수순인 걸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장진식의 기지도 없이 편안하게 보기엔 무난할지 몰라도 딱히 매력 포인트가 보이질 않는다. 두 주인공을 맡은 조진웅과 김성균도 기존 '센' 역할에서 탈피하며 노력했는데도 그러하다. 결국 형제를 앞세워 엄마 찾아 떠난 여정은 보편적인 가족애로 안이하게 무임승차한 철지난 재구성만을 보인 것이다. 색다른 맛도 없이 말이다. 

한줄 평 :
장진 감독 특유의 엇박자 기질의 유머와 재치가 언뜻 보이지만, 이젠 노쇠한 느낌마저 들어 밋밋하다. 형제를 앞세운 엄마 찾기 프로젝트에 무임승차한 철지난 가족드라마가 아니었을까.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명 배우 ‘성근’(설경구)은 회담 리허설을 위한 김일성의 대역 오디션에 합격한다. 생애 첫 주인공의 역할에 말투부터 제스처 하나까지 필사적으로 몰입하는 성근.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되지만, 그는 김일성 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그로부터 20여년 후 스스로를 여전히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 때문에 미치기 직전인 아들 ‘태식’(박해일). 빚 청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다시 옛집으로 모셔온 태식은 독재자 수령동지(?)와 조용할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대한민국 한복판, 김일성이 되어버린 아버지와 인생 꼬여버린 아들…
22년간 숨겨온 위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가족영화라 할 수 있다. 제목의 뉘앙스에서 풍기듯 우리시대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고약함만을 드러내진 않는다. 엄혹한 군사정권 1970년대부터 신도시 개발이 붐을 이뤘던 1990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어떤 굴곡을 담아낸다. 무명의 연극배우로 살아온 아버지가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제대로 연기 한 번 못한 한의 정서를 풀어내는 식이다. 그런 그에게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1972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일성 대역을 맡아 대통령을 상대로 회담 상황을 리허설 하는 것. 영문도 모른 채 중정에 끌려가 갖은 고문과 연기 수업을 받으며 그는 김일성으로 거듭 태어난다. 그런데 회담은 무산되고 연기도 끝난다. 하지만 성근은 김일성을 버릴 수 없었다. 이때부터 그는 김일성 배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살아간다. 20여 년이 흘러도...

이 영화의 주인공 성근은 아버지와 배우, 그리고 시대라는 세 요소가 뒤섞인 인물로 대변된다. 개발시대를 가열하게 살아온 우리시대 아버지를 오마주한 듯한 인상을 풍기는데, 주요한 건 그가 김일성 대역을 맡고 나서부터다. 이것은 배우로서 연기 열정에 대한 마지막 몸부림이자, 자신에게 실망한 아들에게 뭔가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펼치는 퍼포먼스와 같다. 전반부는 물러터진 배우 성근이 거침없는 독재자 김일성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묘사하는 데 치중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90년대 성근은 점점 퇴락하는 일상 속에서 진짜 김일성이 된 듯 아들 태식을 수시로 곤경에 빠뜨린다. 다 큰 아들과 늙어버린 아버지의 서먹한 갈등은 익숙하게 후반부에 그려지는데, 비로소 대통령 앞에서 진짜 리허설로 모든 걸 쏟아내며 정점을 찍는다. 

그 순간 부자간의 갈등과 화해라는 익숙한 코드가 감동의 신파로써 작용하긴 해도 큰 울림이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인물에 있다. 무명배우이자 아버지로서 묵직함을 보여준 설경구의 연기야말로 이 영화의 백미다. 평생 김일성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로 살아오면서 단 한명의 관객인 오로지 아들을 위한 연극은, 우리시대 아버지의 숨겨진 고뇌의 정서를 품으며 다시금 생각케 만든다. 배우와 아버지를 오가며 극의 무게감을 전달한 설경구는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할 진중한 위력을 선보였으며, 박해일 또한 맞춤옷을 입은 듯 편안하고 철 없는 아들 역을 잘 소화해 후반부를 이끌었다. 다만 그의 여자로 나온 여정이란 인물은 기능적으로만 쓰여 사족 같은 느낌이 든다. 결국 우리시대 아버지에 대해 또 다른 방식으로 묵직하게 전한 '나의 독재자'는 설경구의 검증된 연기를 다시금 재확인하는 영화인 것이다.

당신의 독재자는 안녕하십니까.

한줄 평 : 무명배우와 아버지, 그리고 시대를 아우른 우리시대 아버지를 또 다르게 말한다. 오직 아들을 위한 연극이자 김일성 대역으로 수십 년을 살아온 성근의 모습은 배우 설경구에 의해서 묵직하게 전해지고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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