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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 오늘의 연애 └ 한국영화들



경험이 말한다! “이 녀석은 피하라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6년째 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든, 누구보다 성실한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하지만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과 엮이면서 그의 평화로운 병원라이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본능이 말한다! “이 녀석, 재미있겠다고!” 이유도 없이 강제로 병원에 갇히게 된 ‘승민’(이민기). 어떻게든 이 곳을 나가야만 하는 그는 같은 방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수명’을 꼬드겨 탈출을 감행한다. 세상을 상대하러 나선 놈들! 

모든 것을 내던진 청춘들의 위험한 탈출이 시작된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이른바 '세상을 향한 청춘의 분투기'를 담은 이야기다. 어쩌다가 정신병원에 갇힌 스물 다섯 동갑내기 두 청년의 우정어린 탈출기라 할 수 있는데, 포인트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에 있다. 수명은 6년째 정신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든 신세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 새로 들어온 시한폭탄 승민과 지내게 되면서 서서히 세상 밖으로 눈을 뜬다. 수명의 시점과 화자로 나선 내레이션으로 갖가지 환자 캐릭터를 설명하고 사건을 소개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식이다. 그 중심은 승민의 소위 지랄발광하는 원맨쇼를 중계하는 느낌인데, 흐름은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지만 왠지 모르게 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그만큼 영화는 원작의 캐릭터와 상황 그리고 정서를 충실하게 따르는 듯 싶지만, 영화적인 세팅과 기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주인공 둘이 어떻게 우정을 다지고 브로맨스적 분위기로 나서며 세상 밖으로 나서게 되는지 등, 이 둘 관계의 감정이입과 설득력이 부족하고, 상황에 끼워맞추듯 (오글거리는) 대사로만 전달하는 통에 끝내 헛웃음만 나오게 만든다. 그러나 승민과 수명 역을 맡은 여진구와 이민기의 호흡은 좋은 편이다. 특히 억압된 삶에서 병원을 탈출하고자 무던히 애쓰고 폭발하는 이민기의 연기투혼이 볼만하다. 여진구는 어린 나이에도 중후하고 안정감 있는 내레이션 목소리가 인상적이며, 그외 유오성과 김정태 등 조연들의 포진도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종국에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헌사치곤 영화는 그리 매끄럽게 화두를 던지지 못한 인상이다. 결국 '네 삶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고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자신의 심장을 쏠 정도로 임팩트하지 못한 청춘의 일탈 소동극이라 봐야 할 것이다.

한줄 평 :
정신병원에 갇힌 두 청년이 탈출을 시도하며 세상 밖으로 나선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는 있지만 이 둘에게 잘 이입되지 않는다. 자신의 심장을 쏘기는커녕, 일종의 소동극 같은 분위기만 팽배. 그들에게 진정한 분투는 무엇이었나.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데 100일도 못 가 항상 여자친구에게 차이는 초등학교 교사 준수(이승기).  그에게 여자의 마음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그런 준수(이승기)에게는 특별한 썸녀가 있다. 바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기상캐스터 현우(문채원). 매일 밥 먹고 영화보고 데려다 주고 손도 잡고 위급할 때마다 도와주고 오피스텔 비번까지 아는 사이지만 애인은 아닌, 술 먹자고 불러내면 다른 남자 때문에 우는 그녀. 준수의 어린 시절 고백 따위는 묻어두는 쿨한…. 18년(!) 친구다. 현우는 임자 있는 회사 선배(이서진)부터 적극적인 연하남(정준영)까지 얽히고 설킨 남자들이 넘쳐나고, 그녀의 썸 뒷바라지나 해야 하는 준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데… 18년동안 정리도 안 되고 진전도 없는 사이 당신에게도 설명이 필요한 사이가 있나요? 

썸타느라 속타는 당신을 위한 로맨스! 

18년 동안 이성인데도 불알친구처럼 지내온 준수와 현우. 날씨의 여신으로 불리는 기상캐스터 현우는, 직업적인 능력과 예쁜 외모와 달리, 오랜 지기 준수를 대할 땐 수시로 발로 차고 욕지거리는 물론 툭하면 술 마시고 주사를 부리는 등 소위 진상녀처럼 군다. 준수는 이런 현우의 갖은 어택에도 불구하고 챙겨주는 이른바 호구남이다. 분명 이성이지만 썸은 고사하고 연애에서 사랑으로 발전하기 힘들어 보였던, 이들 관계의 과정과 개선을 담아낸 것이 '오늘의 연애'다. 초중반을 장식한 천방지축 여자가 착한 호구남자를 끊임없이 무시하고 괴롭히는 설정은 '엽기적인 그녀'와 흡사해 보일 정도. 특히 목욕탕을 개조한 독특한 술집에서 만났다 하면 술을 마시는데, 주사가 없으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될 정도로 연애담은 가십적이며 산만한 인상만을 준다.

이런 분위기에서 현우는 직장 내 선배(유부남)pd를 좋아하다가 상처를 입으며 실의에 빠지고, 준수 또한 다른 여자와 연애의 감정을 쌓으려다, 군에서 알게 된 사람이 끼면서 현우를 다시금 생각하고 방해하며 좀 더 다가서는데, 이런 전사에 있어 기존의 로코물 방식을 탈피하지 못해 진부하고 관습적이라는 점이다. 다만 주연 배우들의 호흡은 좋은 편. 통통튀며 주사하느라 바빴던 문채원은 섹시한 기상캐스터 모습과 진상녀다운 열연을 보여주었고, 이승기 또한 호구와 착한남자 사이를 오가는 일상적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하지만 기존 로코물 자장을 탈피하지 못한, 과도하게 설정된 캐릭터의 재롱잔치를 보는 듯한 느낌만이 남는다. 애당초 18년 지기 이성친구란 점부터가 판타지한 게 아니었는지, 좀 더 현실적인 '오늘날의 연애'라 하기엔 이들의 썸과 연애의 방식이 번잡스러울 뿐이다.

한줄 평 :
오랜지기 남녀인 호구남과 진상녀의 티격태격 연애담(주사만 난무)이 중반을 꽉꽉 채우며, 간혹 재미를 주지만 그게 다다. 로코물의 자장을 벗어나지 못한 관습적인 이야기의 맺음. 왜 이들은 18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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