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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970 & 쎄시봉 └ 한국영화들


호적도 제대로 없는 고아로, 넝마주이 생활을 하며 친형제처럼 살던 종대(이민호) 용기(김래원). 유일한 안식처였던 무허가촌의 작은 판자집마저 빼앗기게 된 두 사람은 건달들이 개입된 전당대회 훼방 작전에 얽히게 되고 그 곳에서 서로를 잃어버린다. 3년 후,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 준 조직 두목 출신 길수(정진영)의 바람과 달리, 잘 살고 싶다는 꿈 하나로 건달 생활을 하게 되는 종대. 정보와 권력의 수뇌부에 닿아있는 복부인 민마담(김지수)과 함께 강남 개발의 이권다툼에 뛰어든 종대는 명동파의 중간보스가 된 용기와 재회하고, 두 사람은 정치권까지 개입된 의리와 음모, 배신의 전쟁터. 그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되는데…  

1970년, 강남땅을 향한 위험한 욕망이 춤추기 시작한다!
“땅 종대, 돈 용기! 끝까지 한번 가 보자!” 

유하 감독의 전작 <말죽거리 잔혹사>(2004)<비열한 거리>(2006)을 잇는 일명 '거리 3부작'라 불리는 완결판 <강남 1970>이다. 우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970년대 초 강남 개발 비화를 토대로 '또' 조폭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대 키워드인 거리와 폭력 그리고 청춘을 내걸어 유하 감독의 특유의 미장센과 정서를 담아내며 주조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입이 되지 않고 겉도는 느낌만이 든다. 고아원 출신에 넝마주이로 연명하던 종대와 용기가 판잣집 철거 과정에서 어느 조직에 들어가 다른 길을 걸으면서 겪게되는 우정과 배신의 파노라마로 보면 맞다. 종대는 복부인 민마담을 통해 땅투기에 눈을 뜨고, 용기는 돈을 좇아 욕망대로 움직이면서 이들은 결국 충돌하게 된다. 여기엔 당시 정치권이 개입한 남서울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강남 개발 비화가 담겨 있다. (중정에서 나선 설정)

이런 그림들에서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구도인 정치인과 정치(용역)깡패, 그리고 조직원간의 이권 다툼으로 인한 가열한 칼부림과 사시미 작업들. 이런 미장센이 거침없이 나오고 간간히 리얼한 정사신도 담아내는 센스를 보인다. 결국 당시 강남 땅 투기를 둘러싼 시대의 공기를 나름대로 복원하며 눈길을 끌지만 이야기의 병풍처럼 보이고, 이른바 땅과 돈, 그리고 권력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 간의 서로 죽고 죽이는 서사에 있어 압축적으로 담아내지만 치밀하기 보다는 뭔가 꼬여 있는 인상만 주며 몰입을 방해한다. 두 주인공 역에 김래원과 이민호, 두 상남자의 변신은 버디무비의 원형처럼 볼만하게 케미를 과시하는데 개성이 도드라 보이진 않는다. 전작들의 비해 이야기와 액션의 스케일을 키우며 잔인한 욕망들이 분출하지만, 결국 깡패는 깡패일 뿐 승자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조폭영화가 늘 그러하듯...

한줄 평 : 1970년대 초 강남 개발 비화를 토대로 땅 투기와 조폭 세계에 뛰어든 두 남자의 우정과 배신, 폭력을 과감히 담아낸다. 이른바 '거리 3부작' 완결판으로 그 서사의 완결성은 욕망이 뒤틀린 공간에서 과감히 분출하지만, 그 이입의 연결고리는 진부하며 색다르지 않다. 그래도 둘은 잘 생기긴 잘 생겼다.




한국 포크 음악계의 전설이 된 ‘트윈폴리오’에 제 3의 멤버가 있었다?!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 젊음의 거리 무교동 최고의 핫플레이스였던 그곳에서 ‘마성의 미성’ 윤형주와 ‘타고난 음악천재’ 송창식이 평생의 라이벌로 처음 만나게 된다. ‘쎄시봉’ 사장은 이들의 가수 데뷔를 위해 트리오 팀 구성을 제안하고, 자칭 ‘쎄시봉’의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는 우연히 오근태의 중저음 목소리를 듣고 그가 두 사람의 빈틈을 채워줄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기타 코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통영촌놈’ 오근태는 이장희의 꼬임에 얼떨결에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로 합류하게 되고 그 시절,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하는데....

그 시절,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한명의 뮤즈 그리고 잊지 못할 가슴 시린 첫사랑의 기억...
 

한국 포크 음악이 발효하던 1960년대 후반, 서울 무교동의 음악 감상실 '쎄시봉'은 영화의 제목이면서 이야기의 주된 공간으로 그려진다. 당대의 젊은 예술가들, 특히 노래하는 청춘들이 모여든 복합문화공간인 그 곳에서 우정과 사랑을 담아낸다. 실제 윤형주와 송창식이 1년간 활동했던 '트윈폴리오'의 전신이 '쎄시봉 트리오' 였다는 사실에 착안해, 당시 이익균의 탈퇴를 모티브로 가세한 허구의 인물 오근태와 세시봉의 뮤즈 민자영의 사랑, 즉 둘의 멜로에 집중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의 연애는 그 시절의 풋풋함을 보여주듯, 지극히 순정적이며 자극적이지 않다. (다 큰 남녀가 여관방에서 손도 잡지 않고 자는 게 가능할 정도로) 나름 음악영화답게 그 시절의 포크 음악들을 대거 BGM으로 깔며 이들의 사랑을 화음에 맞춰 그리고 있는 것이다.

중반부까지 이런 산뜻한 화음과 연애의 코드는 큰 사건 없이 잔잔하면서도 풋풋하게 영화의 정서를 그려낸다. 그러다, 자영이 근태의 사랑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남자를 택하면서 이야기는 중심을 잃고 급격하게 시대적 사건(대마초 파동)과 맞물려 한 남자의 신파 쪽으로 선회한다. 의도적 개입으로 감정을 끌어올리지만,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된 근태와 자영의 이야기는 마치 사족처럼 비춰지며 어떤 감정의 이입을 끌어 올리지 못한다. 정우에서 김윤석으로, 한효주에서 김희애로 넘어가는 이들의 감정선이 잘 연결되지 않는 등, 후반부는 앞서 보여준 세시봉의 분위기에 상응하지 못하고 다른 이물감을 안겨버린다. 그럼에도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포크 음악의 선율과 한 여자를 너무도 사랑했으나 감히 말하지 못했던 한 남자의 바보같은 순정은 화음만큼이나 순도를 보여주었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완성되는 그 시절의 사랑 이야기로써 말이다.

한줄 평 : 그 시대와 시절을 소환한 음악과 청춘의 공간 '쎄시봉'은 포크의 화음과 연애를 풋풋하게 주조하며 나름의 순도를 자랑한다. 후반부 중년이 된 이들의 모습은 다소 괴리감을 주지만, 그럼에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로 분위기와 이야기는 나름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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