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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문공의 진정한 가신(家臣) 개자추 └ 미마고전들

패자 중이 세권의 자매편 개자추 한권 짜리는 말 그대로 주인공 개자추의 눈으로 공자 중이가 십년넘게 해온 망명과 유랑 생활을 드라마처럼 그려냈다. 하지만 여기서 개자추는 중이를 직접 대면하며 지근에서 모셨던 대부급의 신하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깊은 산골 마을 면상에서 태어나 자라난 개추는 홀어머니 밑에서 의협심이 강하고 마을의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는 홍반장같은 역을 하며 산신이 머문다는 면산에서 호랑이를 때려잡고 영목과 봉술을 통해서 진정한 사나이로 거듭난다. 여기서 고향 친구 석승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 이기적이고 출세지향적 입신양명을 꿈꾸면서 진(晉)나라 공자 이오(진혜공)에게 출분한다. 이때 개추는 동복이었던 자영과 함께 석승의 출세를 보고 자신도 권좌 찬위과정에서 호씨 부락으로 망명 중인 공자 중이를 찾아가 길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패자 중이에서처럼 개추는 중이를 곧바로 만나지 못한다. 그는 큰 인물이기에 한낱 보잘것 없는 개추 신분에서는 감히 만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중이를 찾아 떠나는 길에 선진을 만나서 호씨 부락으로 들어가게 되고 선진의 소개로 호언(구범, 중이의 대신이자 장인)을 만나고 호언의 수하인 포길 밑에서 조직 생활을 하게 된다. 지금의 깍두기 조직으로 말하면 행동대원 정도 되겠다..ㅎ

이때부터 개추는 적사, 박영, 심택등 여러 인물들을 만나면서 중이 가신단 일원으로 지내지만 그는 말그대로 시다발이로 하부 조직에서 개고생한다. 정찰과 보초 근무에 음식 구걸까지.. 그러면서 중이가 호씨 부락에 있으면서 암살 기도가 일고 집이 불타는등 첩자들의 습격이 있을때마다 개추는 몸바쳐 해결하고 나선다. 여기서 호씨 부락의 생활은 마치 수호지에서 각지에서 모인 호걸들이 위계질서가 잡힌 양산박 일당을 보는듯 하다..ㅎ 더군다나 진혜공이 보낸 엄초를 통한 암살 기도가 있자 제나라로 들어가서 다들 환공의 훙거를 맞았고 태자 소를 도와주며 나름 공을 세운 개추였지만 아무도 그의 공을 알아주지 못한다. 그를 알아준건 오로지 동복 자영과 호씨 부락에서 사귄 적사뿐이었다. 이 적사도 유랑길에 적의 기습으로 죽고.. 개추는 석승의 이복 여동생 희묘를 연인으로 점찍어 그녀를 구하려 노력하지만 석승의 모리배질과 야합으로 이게 쉽지 않다. 결국, 공자 중이가 제나라의 기나긴 무위도식 생활을 끝내고.. 위나라 문공, 조나라 공공, 정나라 문공, 송나라 양공, 초나라 성왕 순으로 유랑 생활을 멸시와 환대를 받고 종국엔 진(秦)나라 목왕에게 의탁해 군사 지원을 받으며.. 결국 19년의 망명 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며 본국 진(晉)으로 들어가 권좌에 오른다.

그렇지만, 여기서 개추는 일등공신 호언의 성세와 안하무인의 작태를 보고 환멸을 느끼고.. 자신을 못알아준 중이를 탓하지는 않고 이런 논공행상에서 먼발치 비켜간 자신을 스스로 마음속으로 탓하며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구범, 호모, 선진, 서신, 조쇠등의 대신들과 함께 하길 스스로 거부했으니.. 그의 어머니 또한 그런 그를 지지하며 세속으로 나오지 않겠다 한다. 결국, 개추는 어머니와 함께 면산으로 칩거에 들어가고 이를 알게된 동복 자영이 억울한 나머지 궁문 앞에 목찰로 개추 공을 묘사해 쓰게되니.. 후에 알게된 중이는 후회하고 그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개추가 숨어들어간 면상의 산을 개추의 산이라 해서 개산(介山)이라 부르며 산에 불태운 날을 기려 오늘날 한식(寒食)날의 기원이 된다.

물론 子는 남자의 이름을 미화하는 말로 죽은 후 대부로 임명하였기에 子는 영주의 존칭인 셈이다. 이렇게 논공행상에서 빠진 개자추는 공자 중이를 모셨던 개추 시절에 비록 중이를 대면하지 못하고 하위급 신하로서 최일선에서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도 스스로 나서지 않았으니.. 그가 바로 가신정치의 실체이자 신하학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역사가 사마천을 감동시킨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도 칭송받았던 그는 산을 아버지로 삼고 강을 어머니로 삼아 정결한 이상을 실현하려 했던 진정한 은사(隱士)로 활약했던 그의 고난의 인생 파노라마는.. 작금의 시대에도 의미하는 바가 사뭇 크다 할 수 있으니 그가 바로 가신(家臣)의 전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 개자추여~~~

덧글

  • dmi 2016/08/02 10:45 # 삭제 답글

    읽으면서 저는조금 답답한감이 있었습니다. 적당히 자랑을 해야지 알아줄텐데...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않고 중이를 위하는 개자추는 아마 그시대에 신하의 정석같은 존재 같다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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